전주 KCC이지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3연패에 빠뜨리며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CC는 16일 오후 전주체육관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KGC를 85-60으로 완파했다.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KCC는17승 14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KGC(18승 12패)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3위에 자리했다.
김태술이 7점 9리바운드 8도움 4스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KCC의 대승을 이끌었다. KCC는 무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주전과 백업이 골고루 활약을 펼치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반면 KGC는 매우 저조한 야투성공률에 발목이 잡혀 완패의 쓴맛을 삼켰다.
KCC는 전태풍이 발목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KGC는 양희종이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복귀했다. KGC는 양희종이 에밋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양희종이 1쿼터 중반 목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가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KCC는 김태술과 신명호 등이 꾸준히 득점하며 16-5로 리드했다. 김민구는 1쿼터 막판 투입돼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반면 KGC는 KCC의 수비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야투성공률도 매우 저조했다. KCC가 26-7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감했다.
KCC는 2쿼터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20점 내외의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하승진의 높이 위력은 여전했다. 반면 KGC는 1쿼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골밑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설상가상 에밋을 막던 이정현이 쿼터 막판 눈부상을 입었다. KCC가 43-25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KCC는 3쿼터 한 때 50-25로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KGC가 마리오의 3점포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김효범이 3점포 2방을 꽂아넣으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에밋의 3점포까지 더해지며 60-31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가 66-43으로 앞서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CC는 경기 종료 5분여 전 김민구의 3점포로 74-47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이후 김민구와 힐, 하승진 등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대승을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사진]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