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41점? 내 프로경력 최다득점 기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16 22: 07

‘득점기계’ 샤데 휴스턴(29)이 프로데뷔 후 최다득점기록을 WKBL에서 세웠다.
부천 KEB하나는 16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청주 KB스타즈를 연장 접전 끝에 84-81로 물리쳤다. KB스타즈에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한 KEB하나(7승 6패)는 단독 3위를 유지했다. KB스타즈(6승 8패)는 공동 4위서 5위로 처졌다.
휴스턴은 1쿼터에만 9득점을 뽑아내며 소방수 역할을 다했다. 휴스턴은 3쿼터에만 16점을 폭발시키며 KEB하나의 첫 역전을 주도했다. 4쿼터에도 위기 때마다 휴스턴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KEB하나는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휴스턴이 공을 잡았다. 시간을 소진한 휴스턴은 변연하를 뚫고 들어가 슛을 던졌으나 불발됐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휴스턴은 속공과 점프슛으로 연장전 첫 4득점을 혼자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휴스턴은 혼자 41점을 쓸어 담으며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만난 휴스턴은 “같은 팀에게 3연패를 당하고 싶지는 않았다.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KB에게 이겨서 기쁘다”며 웃었다.
몸 상태에 대해 묻자 그는 “나도 사람이라 부상이 있을 때 흔들릴 수 있다. 사람들이 이해를 못할 때가 있다. 아직 컨디션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 리그에 온 뒤부터 업&다운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니 이제 좋아질 것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 잘할 수 잇을 때까지 계속 싸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연장전을 치른 뒤 이어지는 연속경기에 대해서도 “체력은 전혀 문제 없다. 연장전 간 뒤  백투백이 처음은 아니다. 힘들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해 백투백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즌최다 41점은 그녀의 최다기록일까. 그는 “삼성에서 36점을 넣은 적이 있다. 아마 오늘의 41점이 가장 많이 넣은 것 같다. 프로생활 중 최다인 것 같다”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