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최태웅, “선수보다 더 부담 느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2.16 22: 11

천안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의 기를 살렸다. 오히려 자신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2연태 분위기를 다잡을 뜻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전 삼성화재와 홈 경기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25-20, 22-25, 18-25, 25-20,11-15)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가 됐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라이벌전 다운 경기였다. 후회 없다. 우리도 잘 했다”고 총평하면서 “경험을 더 쌓아야한다. 세트스코어 3-1로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게 희망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세트마다 중요한 순간에 끌려간 것에 대해선 “냉정히 보면 세터들의 경험 차이다. 그 전에 어느 방향에 공격을 집중하고 있는 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경험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4세트 타임아웃 때 선수들에게 자유롭게 하라고 지시한 부분을 두고는 “선수들을 믿었다. 선수들을 믿고 훈련을 시키고 경기장에 나가고 있다. 물론 순위가 위에 있어서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이를 버리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물론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하고 있는데 내가 너무 선수들을 다그치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보다 오히려 내가 더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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