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지태환이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2, 25-18, 20-25,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한 지태환은 “내가 특별히 크게 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연습하던 대로 (유)광우형과 속공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오늘은 속공이 잘 들어간 것 같다. 앞으로 더 잘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캐피탈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은 것에 대해선 “그 때도 한 점 싸움이었다. 하나씩 아쉽게 점수를 내줬던 게 고전한 원인이었던 것 같다. 오늘은 반대로 점수를 우리가 쌓은 게 승인이 된 것 같다”고 승인을 돌아봤다.
향후 그로저가 올림픽 예선에 참가, 독일로 떠나는 것을 두고는 “그로저가 늦게 왔고, 비시즌 내내 (김)명진이와 함께 했고 명진이도 준비가 잘 되어 있다. 공격 분배가 좀 더 잘 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지태환은 군복무 전 마지막 시즌, 꾸준히 풀타임으로 출장하는 것과 관련해 “책임감을 느낀다. 그리고 내 자리에 대한 막중함도 느낀다, 그래서 더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속공 들어가는 타이밍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이 부분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형들이 안 되면 더 힘을 불어넣어준다. 안 맞을 때는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이야기한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인 만큼, 더 많이 배우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