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삼각 트레이드, 즉시 전력 유망주 3명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17 03: 06

LAD-CIN-CWS, 7명 맞바꾼 '삼각 트레이드'
LAD, 투수·내야수·외야수 유망주 집중 영입
LA 다저스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즉시 전력 유망주 3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와 '야후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그리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총 7명의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중심이었던 토드 프레이저가 신시내티에서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것이 핵심인 가운데 다저스에서는 투수·내야수·외야수 유망주를 1명씩 총 3명의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데려왔다.
다저스에서는 내야 유망주 호세 페라자를 비롯해 외야수 스캇 쉐블러, 브랜든 딕슨이 신시내티로 옮겨가는 대신 화이트삭스의 유망주 투수 프랭키 몬타스, 내야수 마이카 존슨, 외야수 트레이스 톰슨을 영입했다. 3명의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 막 데뷔한 즉시 전력 유망주. 장차 주전 2루수 후보 페라자를 잃었지만 전 포지션에 걸쳐 알짜배기들을 전력에 추가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만 22세 우완 강속구 파이어볼러 몬타스. 최고 100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 7경기(2선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15이닝 동안 탈삼진 20개로 가능성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승격 전 더블A에서도 23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2.97로 위력을 떨쳤다. 선발과 구원 어느 쪽으로도 활용 가능한 투수 유망주다.
페라자가 떠난 내야 자리에는 만 25세의 우투좌타 내야수 존슨이 들어왔다. 존슨도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36경기 타율 2할3푼 2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2루로 주력이 강점이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78경기 타율 3할1푼5리 98안타 8홈런 36타점 28도루로 활약했다.
만 24세 우투우타 외야수 톰슨도 다저스 외야에 새롭게 합류했다. 역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톰슨은 44경기 타율 2할9푼5리 36안타 6홈런 16타점 OPS .896으로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에서 거둔 104경기 타율 2할6푼 101안타 13홈런 39타점 OPS .744보다 뛰어난 성적이었다.
화이트삭스는 3명의 유망주를 내줬지만, 팀 내 취약 포지션이었던 3루 자리에 프레이저를 데려와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프레이저는 2017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2시즌은 더 서비스 타임으로 활용 가능하다. 프레이저는 올해 데뷔 후 최다 35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랐다.
전면 리빌딩을 선언한 신시내티는 프레이저를 내주는 대신 즉시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페라자 포함 3명의 다저스 유망주를 가져왔다. 신시내티는 다저스와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를 시도할 때도 페라자를 데려오려 할 정도로 그에게 관심이 컸다. 베네수엘라 출신 만 21세 우투우타 내야수 페라자는 올해 트리플A 118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141안타 4홈런 42타점 33도루로 활약했다. 8월 중순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 7경기 22타수 4안타 타율 1할8푼2리 1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waw@osen.co.kr
[사진] 몬타스-존슨-톰슨(왼쪽부터). /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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