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외야수 트레이시 톰슨이 부친에 이어 LA 지역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톰슨의 부친인 마이클 톰슨은 NBA 스타 출신이다. 1978년부터 1992년까지 NBA에서 주로 포워드를 활약했고 LA 레이커스에서도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뛰었다. 레이커스에서 뛸 때 두 번이나 NBA 챔피언에 올랐다. NBA 통산 득점 12,810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가 발표된 17일(이하 한국시간)LA 타임스와 인터뷰에 응한 마이클 톰슨은 “아들이 LA 다저스로 오게 돼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저스가 이번에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선수들이 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내년 시즌 중에 (마지막으로 중계방송에 임하는)빈 스컬리가 아들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트레이시 톰슨은 중견수로 작 피더슨 등과 경쟁을 통해 출장기회를 잡아야 한다.

부친 톰슨은 다저스와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자신이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 마하마에서 자랄 때부터 다저스의 팬이었고 동생인 콜린 톰슨은 1960년대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레이시 톰슨의 형인 클레이 톰슨은 이미 잘 나가나는 NBA 스타이기도 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팅 가드로 활약하면서 스테판 커리와 함께 지난 해 484점의 3점 슛을 합작해 NBA 시즌 기록을 갈아치웠다. 둘은 스플래시 브라더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부친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큰 아들 마이클 톰슨은 현재 이탈리아 프로농구에서 뛰고 있다).
트레이시 톰슨은 부친이 레이커스에서 뛰던 1991년 LA에서 태어났고 고교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마쳤다.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됐고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4경기를 소화했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95/.363/.533/.896을 기록했다. /nangapa@osen.co.kr
[사진]LA 다저스 구단 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