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몰리나, 손가락 재수술...내년 초반 복귀 불투명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17 06: 2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번 오프시즌 선수 영입에서 거푸 고배를 마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악재가 겹쳤다.
MLB.COM의 제니퍼 랭고쉬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사진 좌)가 전날 좌측 엄지손가락 인대 재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몰리나는 지난 10월 16일 수술을 받았으나 효과가 없어 다시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스프링트레이닝 캠프 대부분에 참가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당초 10월 수술시 구단은 복귀까지 8-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 스프링트레이닝 캠프 참가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몰리나는 지난 9월 21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 도중 홈으로 쇄도하던 앤소니 리조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정규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다시 출장했으나 3차전 6회 다시 통증이 심해져 교체 된 다음  4차전은 결장했다.
 
몰리나는 올해 뿐 아니라 2014년에는 우측 엄지손가락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2014년 7월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 도중 3루 베이스에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다쳤다. 이 때문에 수술을 받았고 40경기에 결장한 뒤인 8월 30일에야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2009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8년 이후 올해까지 8년 연속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출루율/장타율/OPS=.270/.310/.350/.660을 기록했다. 투수 리드, 피치프레이밍 등 디펜스에서는 여전한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2년간은 부상 때문인지 공격에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몰리나는 2017년까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2008년부터 10년, 9,600만 달러)돼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가 내년 시즌 초반까지 복귀가 어려울 경우 최근 FA 시장에서 계약한 브라이언 페냐를 포수로 기용하게 된다. 페냐는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와 2년 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한편 랭고쉬 기자는 외야수 랜달 그리칙 역시 최근 스포츠 헤르니아 수술을 받았지만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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