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세대 LOL 프로게이머 '스페이스' 선호산, 은퇴 선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2.17 07: 41

1세대 LOL 프로게이머로 양대 산맥이었던 CJ의 원거리 딜러를 책임졌던 '스페이스' 선호산(22)이 3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최종 결심했다.
선호산은 17일 새벽 OSEN과 전화 통화를 통해 현역 은퇴의 뜻을 전달했다. 2015시즌 종료 후 새롭게 꾸며진 CJ 프로게임단 사무국에서도 만류에도 재계약 대신 팀과 결별을 결정했던 그는 결국 현역에 대한 연장 대신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선호산은 LOL e스포츠가 2012시즌 한국에 뿌리 내린 뒤 격동의 3년을 보낸 선수. CJ LOL팀의 원년 멤버로 MiG와 통째로 리빌딩을 한 상태에서도 프로스트의 원거리딜러로 다시 하나가 된 CJ에서도 원거리 딜러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왔다.

선호산은 2015시즌 스프링 1라운드 첫 상대였던 SK텔레콤전서 영화처럼 화려한 시비르 움직임으로 역전승의 일등 주역이기도 했고, KT와 서머시즌 1라운드 경기서는 희대의 화장실 퍼즈로 기막힌 역전승을 일궈내며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254세트(132승 122패 승를 52%)에 출전해 평균 KDA 3.7을 기록했다. 2015시즌부터 새롭게 신설된 캐리 레이팅 포인트에서는 분당데미지(ADC) 589를 기록하면서 '뱅' 배준식 '프레이' 김종인 '애로우' 노동현을 제치고 원거리딜러 부분 1위를 차지했다.
선호산은 자신의 은퇴에 대해 "지금까지 항상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던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선수생활을 이끌어주셨던 강현종 감독님 (손)대영이 형 (정)제승이 형, 이 코치님과 CJ 사무국 분들께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은퇴 후 팬들께 그동안 받은 것을 보답하고자 개인방송을 시작할까 한다.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은퇴는 하지만 밖에서도 CJ가 잘하기를 응원하고 있겠다"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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