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1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우완 프랭키 몬타스(사진)에 대해 “당장 불펜 투수로 기용하기 보다는 선발 투수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저스가 이날 영입한 3명의 재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발언으로 혼란을 줬다. LA 타임스 빌 샤이킨 기자가 전한 바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오늘 획득한 선수들에 대해 다른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 트레이드가 다른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전에 필수적으로 취해야 했던 사전조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비슷한 시각 지역방송인 KLAC와 인터뷰에서는 이날 트레이드와 관련해 “다른 팀들의 조건에 부합하기 위한 우리팀의 트레이드 자산을 향상시켰다”고 밝혀 진의에 대해 의혹만 깊어지게 됐다.
프리드먼 사장은 몬타스에 대해 “우리 팀 스카우트들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아주 빠른 볼과 함께 좋은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며 “당장 불펜으로 기용할 수도 있지만 선발 투수로 육성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몬타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7경기(선발 2경기), 15이닝만 던졌지만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6.5마일이었다. 슬라이더는 86.1마일, 커터는 89.5마일을 각각 기록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와 함께 내야수 마이카 존슨에 대해서는 “좋은 주루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했고 외야수 트레이시 톰슨에 대해서는 “운동신경이 좋다. (NBA 스타인)부친과 형도 그렇고 집안이 스포츠에 좋은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다저스가 신시내티에서 3루수 토트 프레이저를 직접 데려오지 않고 굳이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영입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프레이저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갔다). 다저스 역시 프레이저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저스틴 터너와 포지션 중복을 염려했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다저스 2루는 체이스 어틀리가 주전, 유틸리티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백업을 맡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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