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출루율 높은 김현수, BAL 보완 적임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17 13: 02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김현수(27)에 대해 현지 언론도 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볼티모어의 낮은 출루율을 고려했을 때 출루율이 뛰어난 김현수가 팀 타선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외야 공백을 메우고 왼손 타자를 충원함과 동시에 지난 시즌의 재앙적인 출루율을 보완하기 위해 볼티모어가 김현수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하며 김현수의 장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볼티모어는 현재 외야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크리스 데이비스의 거취가 아직 유동적인 가운데 이번 김현수의 영입은 팀 타선 정비의 중요한 퍼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미 언론들의 전반적인 예상이다. ‘볼티모어 선’ 또한 김현수의 영입에 대해 출루율적인 측면을 주목했다. 볼티모어의 낮은 출루율을 보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볼티모어 선’은 한국 리그에서의 성적, 그리고 꾸준히 많은 경기에 나섰던 김현수의 내구성을 칭찬하면서 김현수가 한국에서의 제안이나 일본 진출을 배제한 채 MLB 도전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볼티모어 선’은 출루율에 높은 점수를 줬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는 KBO 리그 통산 3할1푼8리의 타율과 4할6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2015년에 63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101개의 볼넷을 기록했고 경력 전체를 따져도 볼넷(597개)이 삼진(501개)보다 더 많다”고 기록을 설명했다.
‘볼티모어 선’은 “이는 볼티모어에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다. 볼티모어는 올해 리그에서 3번째로 적은 볼넷(418개)을 기록한 반면 삼진(1331개)은 세 번째로 많았다. 볼티모어의 팀 출루율(.307)은 메이저리그 전체 24위였다”라고 지적했다. 눈야구가 되는 김현수가 볼티모어 타선의 끈기를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치가 읽힌다.
‘볼티모어 선’은 한국리그의 성적이 MLB에서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관건이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피츠버그의 내야수 강정호는 올해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율 2할8푼7리와 15홈런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박병호가 1285만 달러의 포스팅 및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하기도 했다”라면서 “김현수는 강정호와 박병호에 비해 더 높은 통산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했다”라고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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