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현대건설, 테일러 빠진 흥국생명에 3-0 완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2.17 18: 30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주력 선수가 빠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3)로 승리했다. 양효진(17점), 에밀리(16점)이 활약한 현대건설(12승3패)은 1위로 전반기를 마쳤고 흥국생명(9승5패)은 2위 탈환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앞선 흥국생명과의 두 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끝에 패했던 아쉬움을 풀었다. 흥국생명은 전날 훈련 중 발목을 다친 테일러가 결장한 것이 팀 전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 7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이재영이 이날 코트에 복귀했해 13득점을 올렸으나 공백을 모두 메우지 못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초반 고른 득점을 앞세워 10-5까지 앞섰으나 현대건설이 상대 실책과 양혀진, 에밀리의 득점으로 따라잡기 시작했다. 이어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12-12 동점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점차 접전을 꾸준히 이어간 끝에 한유미의 연속 득점과 염혜선의 블로킹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김혜진과 이재영의 득점으로 15-12로 앞섰지만 조직력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다시 이재영의 블로킹을 앞세워 18-15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3점차를 단숨에 따라잡은 뒤 고유민의 백어택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3-22에서 에밀리의 득점으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한유민,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21-8까지 앞선 현대건설에 흥국생명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현대건설은 김세영과 황연주의 득점으로 가뿐하게 완승을 마무리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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