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6연승...독주체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17 20: 43

우리은행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독주체재를 굳히고 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 2016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서 홈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57-45로 물리쳤다. 6연승을 달린 선두 우리은행은 12승 2패로 2위 신한은행(8승 5패)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삼성생명(6승 8패)은 올 시즌 우리은행과 3경기서 모두 패하며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박소영, 최희진, 고아라, 배혜윤, 키아 스톡스가 선발로 나왔다. 우리은행은 이승아, 박혜진, 임영희, 김단비, 사샤 굿렛으로 맞섰다.

경기초반 두 팀은 공격이 지독하게 풀리지 않았다. 1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10-10으로 맞서며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김한별, 박하나 등을 투입했다. 우리은행도 스트릭렌과 양지희를 넣어 비로소 베스트로 나왔다. 우리은행이 12-11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섰다.
박혜진과 양지희는 절묘한 픽앤롤을 성공시켰다. 스트릭렌도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2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 우리은행이 19-11로 달아났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의 경기내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3분 넘게 무득점이 이어지자 이미선이 소방수로 투입됐다.
삼성생명은 골밑의 스톡스에게 공을 투입하며 어느 정도 득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스트릭렌을 막지 못했다. 스트릭렌의 버저비터 레이업슛이 터진 우리은행은 29-21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 두 팀은 노마크 골밑슛을 놓치거나 어이없는 실책을 하는 등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박혜진, 양지희 등 베테랑들이 10득점을 합작했다. 3쿼터 종료 5분 53초를 남기고 39-23으로 달아난 우리은행이 확실한 승기를 잡는 순간.
잔여 경기는 전혀 긴장감이 없이 흘러갔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고비 때마다 슛을 넣어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임영희는 16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스트릭렌(12점)과 박혜진(1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도 활약이 좋았다. 삼성생명은 스톡스 혼자 17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용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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