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가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0, 21-25, 25-16)로 승리했다. 대한항공(11승6패)는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3으로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8승10패)은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날 홈구장에서 첫 선을 보인 모로즈는 경기 전 상대 감독이 평가한 것처럼 뛰어난 테크닉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홈팬들을 매료시켰다. 모로즈가 23득점으로 활약했고 정지석이 16득점, 김학민이 16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얀스토크가 29득점으로 분전했다.

양팀은 1세트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얀스토크의 높이를 앞세워 찬스마다 득점을 이어갔다면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빈틈을 노리며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모로즈의 연속 공격과 신영수의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먼저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초반 1~2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서브에이스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로 모로즈의 서브범실로 11-11 동점이 됐다. 김학민이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팀에 2점을 안겼다. 리드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신홍석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도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얀스토크의 백어택 성공으로 8-7로 앞선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얀스토크와 전광인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한국전력은 25-21로 3세트를 가져오며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다.
대한항공이 4세트 모로즈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7-6으로 앞섰다. 모로즈는 8-8에서도 공격 성공으로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서브에이스로 19-13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김학민, 정지석의 활약으로 경기를 4세트에서 마무리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