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신감이 생길것 같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문태영(22점, 7리바운드)과 라틀리프(15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3-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2012년 1월 10일 승리 이후 1437일만에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 올 시즌 첫 4연승도 구가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1984년 연세대와 고려대 정기전에서 우유 100개가 투척된 후 처음 봤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면서 "미끄러지면서 실수를 하면 부담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부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에 대해서는 "초반에 강력하게 경기를 펼친 것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 어쨌든 승리한 것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갈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 너무 많이 패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의 가진 트라우마를 씻어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오늘 승리로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굉장히 단단했다. 장민국을 투입한 것은 슛과 리바운드 때문이었다. 마지막의 이동엽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양동근, 함지훈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4쿼터 막판 상황에 대해서는 "작전타임도 없던 것은 일부러 먼저 실시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남은 시간을 패턴지시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