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빅스톰이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2-25, 2-25, 25-21, 16-25)로 패했다. 한국전력(8승10패)은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날 한국전력은 얀스토크가 29득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으나 상대의 빠른 조직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경기 후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범실이 많았고 치고 나가야 할 때 스스로 리듬을 깨는 때가 많았다"고 자평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한선수의 토스 패턴에 대해 선수들에게 상기시켰는데 그 점이 처음에 잘 되지 않다가 나중에서야 조금 됐다. 그래도 3라운드 힘든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세터 (권)준형이가 미스를 많이 하는 편이다. 세터가 그런 미스를 하면 안되는데 또 지적을 하면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범실을 하는 편이라 범실이 나오는 팀을 만나면 괜찮은데 범실이 없는 팀에는 힘들다"고 보완할 부분을 밝혔다.
신 감독은 "후반기에도 포기하는 건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항상 도전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싸울 때 열 대를 맞아도 한 대는 때려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런 근성이 필요하다. 올해도 중요하지만 올해 하면서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