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 레프트 정지석이 출전 기회와 성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0, 21-25, 25-16)로 승리했다. 대한항공(11승6패)는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3으로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정지석은 이날 16득점을 기록하며 모로즈(23득점), 김학민(16득점)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도 2개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특히 모로즈와 함께 적극적으로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팬들에게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정지석은 "외국인도 새로 왔고 학민이 형이 말한 것처럼 반전의 분위기가 필요했다. 후반기 2경기 잘해서 올라가려면 팀 워크를 다져야 해 적극적으로 했다. 모로즈가 평소에도 남자답고 경기에 들어가면 같이 하고 싶게 하는 세리머니를 한다. 맞춘 건 아닌데 자연스럽게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이어 "연습을 아무리 해도 서브는 보완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 선간 깨우치게 되더라. (한)선수 형과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로저를 보고 따라했다. 최대한 공을 앞에 높고 자신있게 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최근 경기 기회를 많이 받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시야가 많이 넓어진 것 같다. 경기를 많이 나가다 보니 경험이 생겼다. (곽)승석이 형은 선의의 라이벌이지만 처음 왔을 때부터 롤모델로 삼았다. 아직까지 따라가야 할 부분이 많다. 구체적으로 블로킹을 보완하고 싶다"고 최근 경기 출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