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에 합의한 김현수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김현수가 내년 시즌 팀의 리드오프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이하 한국시간) Csnmidatlantic.com은 ‘김현수는 어떻게 볼티모어 라인업을 바꿀 것인가’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김현수의 영입으로 볼티모어는 그 동안 절실하게 필요했던 좌타자와 출루능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한 기사는 볼티모어는 최근 수년 동안 출루율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여기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10시즌을 보내는 동안 출루율 .406을 기록한 ‘걸어나가는 기계’였다며 이런 훌륭한 출루능력으로 볼티모어의 리드오프 타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는 주로 매니 마차도를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마차도는 다른 타순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봤다. 결론적으로 볼티모어가 출루율 높은 우익수를 새로 보강하지 않는 한 김현수가 1번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김현수 입단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보도한 볼티모어 선 역시 이날 김현수의 타순에 대해 언급했다. 기사를 작성한 댄 코널리 기자는 김현수의 입단합의를 보도한 후 받았던 질문이 ‘김현수가 내년 볼티모어의 1번 타자를 맡을 것인가’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의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출루율을 보면 충분한 능력은 있다고 평가한 코널리 기자는 하지만 KBO에 등록된 신체조건을 보면 6피트 2인치(188CM), 220파운드(99.8KG)의 거구여서 1번 타자로 어울릴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1번 타자보다는 2번 타자가 더 나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널리 기자는 볼티모어가 전형적인 리드오프 스타일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실패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이 김현수를 1번 타자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코널리 기자는 이밖에 김현수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선수인 만큼 내년 시즌 많은 한국인들이 볼티모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