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광저우에 한 수 가르치며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준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리버 플라테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광저우의 수비수 김영권은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은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0분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왼발 슛으로 본격적인 공격 시동을 걸었다.
치열하게 광저우를 괴롭히던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알바의 패스를 받은 이반 라키티치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을 수아레스가 왼발로 밀어넣으면서 처음으로 광저우의 골망이 출렁였다. 40분 가까이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열리지 않았던 광저우의 골문이 열린 것이다.
광저우도 전반 41분 엘커손, 44분 파울리뉴의 슛으로 맞서봤지만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느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을 터뜨리며 광저우의 힘을 뺐다.
후반 5분 이니에스타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그대로 페널티지역으로 빠져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두 번째로 광저우의 골문이 열렸다.
이어 후반 5분 만에 그림같은 추가골을 성공한 수아레스는 후반 20분 원맨쇼를 완성할 기회를 잡았다. 문전 돌파를 시도하던 무니르가 광저우 수비수 황보웬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덕분에 페널티킥을 수아레스가 직접 성공, 완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