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표 공격수 황의조(23, 성남FC) 쟁탈전이 점입가경이다.
2015년은 황의조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그는 K리그서 15골을 넣으며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또한 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폭발시켰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황의조는 데뷔골까지 넣어 한국대표 공격수로 거듭났다.
황의조를 두고 최소 4개국의 리그에서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보여 소속팀 성남FC를 긴장시키고 있다. K리그 관계자는 “가장 적극적인 팀은 J리그 감바 오사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황의조의 활약상을 직접 지켜본 뒤 감바 오사카측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도 황의조에게 관심이 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FC는 포항의 김승대와 제주의 윤빛가람을 영입했다. 그만큼 K리거 공격수들에 대한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상황. 올 시즌 K리그서 15골, 3도움을 올려 득점 3위에 오른 황의조는 영입대상 1순위다. 중국의 거대한 자본력을 감안하면 황의조가 돌연 중국행을 타진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상대적으로 가능성은 낮지만 중동리그에서도 황의조에게 관심이 있다. 남태희(24, 레크위야)의 활약으로 한국공격수에 대한 가치가 높아진 상황. 공격수를 원하는 팀이라면 황의조 영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성남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활약을 통해 황의조의 기량은 아시아권 전역에 잘 알려져 있다.
소속팀 성남FC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황의조를 놓치게 된다면 다음 시즌 엄청난 전력손실이 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가치가 올라간 황의조를 잡기 위해서는 그에 어울리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성남FC는 상위스플릿에 진출해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황의조를 지켜야만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과연 ‘황의조 쟁탈전’에서 성남이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