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임원 인사 단행...제프 윌리엄스 4년 공석 COO에 임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2.18 08: 52

애플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4년 동안 비워두고 있던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제프 윌리엄스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전 COO이던 팀 쿡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이후 COO 자리를 비워뒀다.
존 스루지는 하드웨어 기술 책임 수석 부회장에 올랐고 필 실러는 전 세계 마케팅 담당 수석 부회장이 됐다. 실러는 전 애플 플랫폼들에 걸쳐 있는 혁신적인 앱스토어 관장 책임까지 맡게 됐다.  

더불어 애플은 광고 마케팅 회사 그레이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토어 마이렌을 영입,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에 임명했다. 
외신들은 이번 애플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윌리엄스의 부상이라고 전했다. 팀 쿡을 이을 차기 최고경영책임자(CEO)로서 인정을 받은 것이라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 MBA코스를 밟은 윌리엄스는 지난 1985년부터 1998년까지 IBM에서 운영 및 기술 업무를 맡았다. 
이후 지원 책임자로 애플에 합류한 윌리엄스는 2004년 운영 부사장에 올랐다. 특히 윌리엄스는 아이폰이 론칭된 후 휴대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10년부터는 아이폰 뿐 아니라 애플의 전 세계 모든 제품에 대한 지원을 책임졌다. 2013년부터는 애플워치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팀 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애플 경영진에 걸쳐 있는 놀라운 깊이와 폭넓은 재능은 행운이다. 우리는 두 명의 핵심 경영진에 의해 이뤄진 기여를 인정한다"면서 "제프는 지금까지 함께 최고의 운영진 중 최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윌리엄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존의 팀은 매년 우리 제품들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도록 세계 수준의 실리콘 디자인을 제공했다"고 말했고 "필은 4개의 강력한 플랫폼들과 우리 사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성장한 앱 스토어를 이끌며 진보된 우리의 에코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책임을 지게 됐다"고 새롭게 승진한 임원진을 반겼다.
또 팀 쿡은 "우리는 토어 마이렌의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는 우리의 광고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창조적인 재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왼쪽부터 제프 윌리엄스, 존 스루지, 필 실러 /애플 제공, 아래는 토어 마이렌 /그레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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