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추가 외야수 영입 없다 '김현수 무혈입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18 14: 41

볼티모어, FA 특급 외야수 영입 없을 듯
김현수 외야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김현수와 계약 합의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추가 외야수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 

미국 '볼티모어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구단의 1억5000만 달러 오퍼는 오직 크리스 데이비스를 위한 것이라며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예상되는 대형 외야수들을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현수로선 외야 주전 경쟁에 있어 무혈입성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현재 FA 시장에 특급 외야수로는 저스틴 업튼, 알렉스 고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남아있다. 최소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아담 존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외야가 없는 볼티모어가 이들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김현수를 적은 가격에 영입하는 것으로 끝날 분위기다. 
현재 볼티모어 외야는 중견수 아담 존스만이 확실한 붙박이로 고정돼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크 트럼브도 외야 수비를 볼 수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데이비스가 떠날시 1루수, 남을 경우 지명타자 기용이 유력하다. 코너 외야수로는 좌익수 놀런 레이몰드, 우익수 라이언 플래허티가 있다. 
특급 FA 외야수가 추가로 영입되지 않는다며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레이몰드는 대부분 시간을 백업으로 뛰었고, 올해도 61경기 타율 2할4푼7리 6홈런에 그쳤다. 2년 총액 700만 달러로 주전급 계약을 한 김현수라 무난하게 주전 자리를 따낼 듯하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 영입으로 외야 정리를 끝낸 뒤 데이비스와 재계약 그리고 선발투수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볼티모어선은 '오리올스가 선발투수를 찾고 있지만 시장에 남아있는 투수들에게 4년 이상 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최선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볼티모어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간 대만인 투수 천웨인과 또 다른 FA 투수 마이크 리크를 노리고 있다. 총액은 8000만~9000만 달러 선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모두 5년 계약을 노리고 있다. 4년 계약을 고수해온 볼티모어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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