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27)이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다.
손아섭은 18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제32보병사단 훈련소에서 4주 간의 군사 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지난 달 23일 손아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였던 황재균(롯데), 나성범(NC), 김상수·차우찬(이상 삼성), 오재원(두산)과 함께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들은 모두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출전해 같은 날 같은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날 퇴소한 선수들은 따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훈련소를 떠났다. 부대 안으로 차량이 진입해 모두 차를 타고 훈련소를 떠났다.

손아섭은 롯데 구단 관계자를 통해 "시범경기 전까지 운동에만 매진하고 싶다"라는 말을 전했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던 손아섭은 포스팅 시장에서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마음 고생도 적지 않았는데, 운동에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아섭은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13홈런 54타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손목부상 때문에 1개월 가까이 결장했고, 누적기록 부족으로 2011년 이후 4년 연속 수상했던 외야 부문 골든글러브는 올해 놓쳤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