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16년 대비' 오승환, 개인 훈련 위해 괌 출국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18 19: 03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꿈꾸고 있는 오승환(33)이 개인훈련을 위해 괌으로 출국했다.
오승환은 18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괌으로 떠났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후에도 겨울마다 개인훈련을 위해 따뜻한 괌을 훈련지로 정하고 운동에 매진해왔다. 이번에도 ‘겨울나기’를 위해 괌을 목적지로 정했다.
오승환은 지인 2명과 함께 인천공항에 나타났고 다가선 취재진에게는 "(운동하러) 괌에 간다. 돌아오는 날짜는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굳은 표정이었고 말을 꺼내는데 대단히 조심스러워했다. 

도박 사건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극도로 신중한 모습이었다.  국내에서 메이저리그 협상을 기다리기 보다는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내년을 준비하기위해 괌으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도 오승환은 12월 27일 괌으로 떠나 1월 25일 귀국했다.
오승환은 마카오 불법 해외 도박 혐의로 검찰에 출두해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일부 혐의를 인정했지만 조직폭력배의 존재를 몰랐고 거액도 아닌 소액의 도박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상습적이지 않고 거액이 아니라는 점에서 약식기소(벌금)를 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오승환은 올해로 한신과의 2년 계약이 끝났다. 최근 MLB 진출을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검찰의 기소 여부가 변수가 되겠지만 MLB 이적시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틈새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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