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34, 오리온)가 빠진 오리온의 추락이 그칠 줄 모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78-90으로 패했다. 최근 8경기서 7패를 당한 2위 오리온(20승 11패)은 3위 KGC(19승 12패)에게 한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경기 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초반 빅맨 파울이 많이 나와서 골밑수비가 안됐고,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해서 아쉽다. (장)재석이나 제스퍼, (이)승현이가 초반에 파울이 많이 나와 위축되는 경기를 했다. KGC 외곽을 잡으려했는데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수비가 다 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헤인즈의 공백으로 공격의 구심점도 없었다. 추 감독은 “공격에서 팀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잭슨이 개인적으로는 잘했지만, 그런 부분이 아쉽다. 좀 더 수비에서 의지를 갖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헤인즈 없는 상황에서 (김)동욱이가 팀을 잡아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언더사이즈 빅맨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조 잭슨 선발을 후회하는지 묻는 돌직구 질문도 있었다. 추 감독은 “후회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최근 외국선수 시장을 보면 들어올 만한 선수가 그렇게 마땅히 없다”고 했다.
다음 시즌 외국선수 제도가 똑같이 유지된다면 추 감독은 그래도 조 잭슨과 함께 할까. 추 감독은 “다음 시즌 우리 팀 선수 구성원에 따라 잭슨과 갈지 봐야 한다. (최)진수가 들어오면 (포워드) 포지션이 포화상태다. 만약 그렇게 되면 가드형 용병을 쓰겠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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