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과 남친의 싸움 중재…언론 과장
트레이드, 왕따설 악재 벗는 계기 되나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술집에서 여동생을 거칠게 밀쳐 가정폭력혐의로 메이저리그의 조사를 받고 있는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징계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BS SPORTS는 19일(이하 한국시간)조사에 참여했던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푸이그가 마이애미의 한 술집에서 자신의 여동생을 거칠게 밀친 후 싸움을 벌였다는 미 대중지 TMZ의 보도가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당시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푸이그는 지난 11월 2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술집에서 여동생과 말다툼을 벌이다 여동생을 거칠게 밀치는 소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술집 직원들이 푸이그를 밖으로 내보냈고 이 과정에서 푸이그는 직원에게 맞아 눈 부근에 멍이 들었으며 푸이그 역시 직원의 아랫도리를 걷어차는 등 격투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했으나 형사 사건으로 정식 입건되지는 않았다.
TMZ는 푸이그가 직원을 때리는 영상까지 폭로해 충격을 줬고 메이저리그는 여동생을 거칠게 밀친 것은 가정폭력에 해당하는 사안이어서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CBS SPORTS 보도에 의하면 당시 술자리에서 말다툼은 푸이그의 여동생이 자신의 남자친구와 벌였다. 오히려 푸이그는 둘을 말리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고 밖으로 나가달라는 술집 직원들의 요구가 있었고 푸이그와 직원간의 폭행사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CBS SPORTS의 보도가 사실이면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조사에도 불구하고 제재를 받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가 조사에 임하는 부분은 여동생을 밀치는 등 가정 폭력을 저질렀느냐는 것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주관하는 쿠바 친선방문단의 일원으로 쿠바를 방문 중이다. 트레이드설, 왕따설 등 이번 오프시즌에서 악재가 겹쳤던 푸이그로서는 그나마 한 가지 누명을 벗을 가능성이 생겼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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