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언론, 웹스터 한국행 전망
기대 받았지만 빅리거로 성장하지 못한 유망주
빅리그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우투수 앨런 웹스터(25)가 KBO리그에 진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망주들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웹스터가 전날 밤 피츠버그에 방출됐다. 웹스터는 내년에 한국에서 뛸 수 있다”고 전했다.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기자 아담 베리도 방출된 웹스터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웹스터는 2008년 드래프트 18라운드에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12년 8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거래였던 다저스와 보스턴의 6대5 트레이드에 포함, 보스턴으로 팀을 옮겼다. 당시 다저스는 보스턴으로부터 조쉬 베켓, 칼 크로포드, 애드리안 곤잘레스, 닉 푼토와 현금을 받았고, 보스턴은 다저스로부터 웹스터와 이반 데헤수스, 제임스 로니, 루비 데라로사, 제리 샌즈를 영입한 바 있다.
웹스터는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 보스턴에서 8경기(7경기 선발등판) 30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8.60으로 고전했다. 빅리그 2년차였던 2014시즌에도 11경기 선발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5.03에 그쳤다. 2014년 12월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됐고, 2015시즌 애리조나에선 9경기(5경기 선발 등판) 31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2015시즌이 끝난 후 웹스터는 피츠버그와 계약했지만, 피츠버그는 한 달도 지나지않아 웹스터를 방출했다.
웹스터는 프로 입단 후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빅리그에선 선발 판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실점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최근에는 구속도 떨어졌다.
현재 삼성 한화 LG가 외국인투수를 확정짓지 않은 상황. 웹스터가 KBO리그에 진출한다면, 세 팀 중 한 팀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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