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존 프레싱’, 최윤아 있어도 당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19 15: 39

최윤아(30)가 와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필살기에 알고도 당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80-57로 대파했다. 13승 2패의 우리은행은 7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전력으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신한은행(8승 6패)은 공동 2위로 추락했다.
1위와 2위의 대결로 보기에는 실력 차가 너무나 컸다. 1,2차전을 모두 9점 차로 패한 신한은행은 독을 품고 나왔다. 주전가드 최윤아가 부상에서 돌아왔기에 ‘이번은 다르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우리은행의 필살기 ‘존 프레싱’은 알고 있다고 대처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었다. 볼 컨트롤이 뛰어난 국가대표출신 가드 최윤아도 우리은행의 질식수비에 숨이 턱 막혔다.
초장부터 우리은행이 존 프레싱을 휘몰아치자 신한은행은 실책을 남발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어느새 점수 차는 24-6이었다. 1쿼터 8분 만에 경기는 사실상 끝이 났다. 임영희(12점)와 스트릭렌(11점)은 1쿼터 23점을 합작했다.
우리은행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위성우 감독은 32점을 앞선 4쿼터 중반 “2분만 더 열심히 해”라며 주전을 빼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신인 신재영과 이민지에게 기회를 주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임영희는 23점을 쓸어담으며 대활약했다. 스트릭렌도 22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실책을 단 4개만 범하는 완벽한 경기운영을 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존프레싱에 우왕좌왕하며 13개의 실책을 범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최윤아(4점, 5어시스트, 1스틸)가 돌아왔지만 달라진 점은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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