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위기' 에쓰오일, 창단 후 첫 단체전 결승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2.19 16: 03

에쓰오일이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에쓰오일은 19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제6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호서중학교를 3-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태현과 김동현이 경기를 끝냈다. 첫 주자로 나선 이태현은 김완철을 3-0으로 완파했고, 뒤를 이은 김동현도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손석현을 3-0으로 제압했다. 이태현과 김동현은 복식에서도 좋은 호흡으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현재 에쓰오일은 그룹 내부에서 해체를 결정한 상태다. 코칭 스태프는 물론 선수들 모두 심리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에쓰오일은 모든 부담을 극복하고, 창단 후 첫 종합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KDB대우증권은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KDB대우증권은 첫 주자로 나선 정영식이 김민석을 3-0으로 제압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KDB대우증권은 복식에서 패배했지만, 오상은과 장우진이 승리하면서 2년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대한항공과 KDB대우증권이 결승전에 올라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연패를 한 대한항공은 지난해 결승전에서 KDB대우증권에 패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포스코에너지와 준결승전에서 1단식을 내줬지만, 2단식에서 3년 만에 은퇴에서 복귀한 김경아가 윤선애를 3-1로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승전보를 전했다. KDB대우증권은 단양군청과 혈투 끝에 3-2로 승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월간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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