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 고든에 5년 연장계약 제안 '고든 7년 요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19 17: 33

마이애미, 5년 연장계약 제안
고든 7년 요구, 협상 더딜 듯
마이애미 말린스가 내야수 디 고든(27)에게 5년 연장계약을 제의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이 고든에게 5년 연장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달 초부터 마이애미는 고든과 연장계약 협상을 예고했고, 본격적으로 논의했으나 접점은 찾지 못했다. 고든 측에서 7년 장기계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마이애미 구단과 고든 모두 장기계약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고든의 에이전트가 7년 장기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장계약에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접점을 좁혀가면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고든은 올 겨울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얻는다. 2018년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된다. 앞으로 3시즌을 더 뛰어야 하지만 마이애미 구단은 잠재력이 터진 고든을 장기계약으로 묶어두겠다는 심산. 가치가 더 치솟기 전에 적절한 가격에 잡겠다는 계획. 
고든은 올 시즌 연봉 250만 달러를 받았고, 대폭적인 연봉 인상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든은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145경기에 나와 타율(.333) 최다안타(205개) 도루(58개) 3개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상과 골드글러브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대표 2루수로 자리 잡았다. 마이애미는 고든의 대활약으로 활짝 웃었지만, 고든을 내보낸 다저스는 줄곧 트레이드 실패로 비판을 받아야 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지난해 11월 팀을 대표하는 거포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연장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 13년간 총액 3억2500만 달러를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올 겨울에는 고든과 연장계약을 통해 지속적인 강팀을 만드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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