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케인의 결승골, 어린 아이처럼 기뻐한 손흥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20 01: 51

손흥민(23,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선제골에 마치 자신의 골처럼 기뻐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홈팀 사우스햄튼을 2-0으로 격파했다. 승점 29점의 토트넘은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벤치서 대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라멜라, 알리, 에릭센으로 뒤를 받쳤다.

치열한 공방을 펼쳐지던 중 선제골은 케인이 터트렸다. 전반 40분 수비수 세 명을 개인기로 제친 케인은 골키퍼까지 정확하게 보고 오른발 슛을 터트렸다. 케인은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포효했다.
마침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던 손흥민은 케인에게 다가가 서로 얼싸안으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어렵게 터져 승부의 물줄기를 바꾼 골이었기에 손흥민도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손흥민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토트넘은 불과 3분 뒤 알리가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리는 절묘한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2-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 양 팀은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두 골 차로 여유가 있는 토트넘은 지키는 축구를 했다. 공격수 손흥민은 후반 45분 케인과 교체돼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골키퍼가 방심한 틈을 타 슈팅을 했지만 골로 성공되지는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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