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물러난 효과일까. 첼시가 오랜만에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2015-20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서 선덜랜드를 3-1로 대파했다. 무리뉴 감독의 사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첼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전부터 첼시 팬들은 선수단에게 벼르고 나왔다. 선수들이 태업을 일삼을 경우 경기장이 곧 시위장으로 변할 기세였다. 선수단도 위기를 감지했는지 평소와 움직임이 달랐다.

전반 5분 만에 윌리안의 패스를 이바노비치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분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 이어 첼시는 전반 13분 페드로가 추가골을 넣었다. 마치 올 시즌 부진을 잊고 지난 시즌 챔피언의 면모를 되찾는 모양새였다. 첼시는 후반 5분 오스카가 페널티킥까지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선덜랜드는 후반 8분 보리니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첼시를 막지는 못했다. 선덜랜드를 잡은 첼시는 무리뉴 사임으로 인한 효과를 어느 정도 보는 모양새다. 무리뉴의 후임으로 거스 히딩크가 6개월 단기로 지휘봉을 잡는다. 경기 후 히딩크는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의 사령탑 교체가 계속해서 효과를 볼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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