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워싱턴, 필립스 대신 켄드릭 고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20 04: 17

필립스 거부권-연봉에 부담 느낀 듯
켄드릭도 계약 기간-지명권 난항 예고
최근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베테랑 2루수 브랜든 필립스(34, 신시내티)의 워싱턴 이적 가능성이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워싱턴은 또 하나의 베테랑 내야수인 하위 켄드릭(32)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미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필립스 트레이드에서 물러났으며 다른 옵션을 찾고 있다. 켄드릭이 그 중 하나이며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다니엘 머피는 영입 순위에서 낮은 위치에 있다”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최근 워싱턴과의 트레이드설이 나돌아 관심을 모았다. 현재 필립스는 워싱턴을 상대로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LB.com은 19일 “필립스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고 워싱턴으로 갈 가능성이 85~90%다”라고 보도했으나 FOX스포츠의 보도대로라면 필립스가 마음을 바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필립스 트레이드건은 현지에서도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워싱턴이 켄드릭 영입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켄드릭은 LA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다저스는 켄드릭에게 장기계약을 안겨다 줄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2006년 LA 에인절스에서 MLB에 데뷔한 켄드릭은 통산 1198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755, 87홈런, 555타점을 기록 중인 베테랑 내야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으며 117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 OPS 0.746, 9홈런, 54타점을 기록한 뒤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켄드릭은 적어도 3년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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