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 영입했지만 솔레어는 잔류 방침
중견수 영입 시도 계속, 출전 기회는 불확실
FA 최대어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영입해 외야를 크게 보강한 시카고 컵스가 호르헤 솔레어(23)도 잔류시키기로 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미 이달 중순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린 사실과도 비슷하다. 헤이워드는 중견수로 뛸 수 있지만 컵스가 솔레어에게도 수비 기회를 줄 것이라는 게 헤이먼의 생각이었다.
헤이먼은 컵스가 데너드 스팬, 덱스터 파울러를 비롯한 다른 중견수들을 찾게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헤이워드가 중견수 수비를 할 수는 있지만 커리어의 대부분을 우익수로 보냈기 때문이다. 솔레어 역시 주 포지션은 우익수인데, 헤이워드가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면 솔레어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다.
물론 다른 중견수가 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주전급 중견수가 자리를 꿰차면 헤이워드가 중견수로 나서는 경기가 많지 않을 것이고, 솔레어 역시 수비를 하게 되는 경기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지 않고 있는 내셔널리그에 속해 있기에 솔레어는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쿠바 출신의 솔레어는 컵스가 암흑기를 보내면서도 지켜낸 유망주 중 하나다. 빅리그 통산 125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2할6푼2리, 15홈런 67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38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삼진을 145차례나 당했다. 선구안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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