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여자 단체전에서 KDB대우증권에 설욕하고 정상을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충분 단양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제 69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KDB대우증권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연패를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지난해 대회에서 KDB대우증권과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대한항공은 1년 전의 아쉬움을 KDB대우증권에 설욕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첫 주자로 나선 김경아가 이수진을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2012년 현역에서 은퇴했다가 최근 복귀한 김경아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바탕으로 3-0으로 승리, 자신의 몫을 해냈다.
2단식에 나선 양하은도 기세를 이어갔다. 여자 단식 4강에서 문현정에 패배했던 양하은은 다시 문현정을 만났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2단식을 가져왔다. 양하은은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3-0으로 완승을 했다.
내리 2경기를 따낸 대한항공은 복식 경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박성혜-지은채 조는 이시온-이슬 조를 맞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3-1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