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임동섭이 활약한 삼성이 5연승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0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0점, 9리바운드)와 임동섭(16점)의 활약에 힘입어 95-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에 성공하며 19승 3패로 안양 KGC와 공동 3위에 올랐다.
17-19로 뒤진 가운데 2쿼터를 맞이한 삼성은 임동섭의 외곽이 폭발했다. 에릭 와이즈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임동섭의 3점포까지 이어지며 연달아 7점을 뽑아낸 삼성은 24-19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회를 잡은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가 다시 림을 통과, 27-21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며 연달아 턴오버를 범했고 전자랜드는 포웰과 자멜 콘리의 득점이 이어지며 27-27로 균형을 맞췄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가운데 삼성이 전반을 46-4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 했다.
3쿼터서도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고 점수차는 벌어지지 않았다. 공격 성공과 턴오버를 비슷하게 한 삼성과 전자랜드의 경기는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라틀리프와 와이즈가 철저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다. 또 임동섭의 3점이 터지며 3쿼터를 72-66으로 앞섰다.
경기 흐름을 빼앗은 삼성은 김준일과 라틀리프가 골밑을 파고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78-6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삼성은 더이상 전자랜드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 5연승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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