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정신력 높이 평가....사노와 거포 듀오 확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21 05: 10

KBO리그 난관 극복 경험 ML서도 도움될 것
사노에게도 충분한 기회 부여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미네소타 트윈스가 내년 시즌 박병호(29)와 미겔 사노(22)의 활약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fangraphs.com이 21일(이하 한국시간)보도했다. 특히 박병호에 대해서는 한국프로야구에서 시련을 극복하고 최고 거포 자리에까지 오른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네소타는 그 동안 홈런을 날릴 수 있는 젊은 거포가 없는 것이 고민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사노가 좋은 활약을 펼쳤고 박병호를 영입했다. 물론 의구심은 있다. 박병호는 과연 한국에서 만큼 메이저리그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사노는 지난 시즌 겨우 80경기(18홈런)에 출장했던 신인일 뿐이다.
이에 대해 fangraphs.com은 '테리 라이언 단장은 이 둘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둘에 대한 커다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박병호의 정신력에 대해 팀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언 단장은 “우리 팀에는 넥센 히어로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의 전언에 의하면 박병호는 좋은 품성을 가졌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열아홉이 아니고 스물 아홉이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LG 트윈스에서 충분한 활약을 하지 못해 트레이드 됐다. 삶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난관과 직면했다. 이제는 이런 어려움들을 잘 다룰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에 와서 바뀌는 환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언 단장은 “팀이 열린 마음으로 박병호에 대해 평가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여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우리의 의견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 견해를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노에 대해서도 라이언 단장은  혹시 내년 시즌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주고 회복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노는 어떤 면에서는 발전해 나가는 선수다. 이제 22세”라고 평가한 라이언 단장은 “로빈 벤추라가 처음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때 4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감독이나 선수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원래 능력대로 성적을 내기 마련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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