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속리산
[OSEN=이슈팀] 속리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발견됐다.
20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속리산에서 수컷 1마리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안정적으로 개체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를 속리산에 방사하기로 결정했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속리산은 2010년 이후 산양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올해 속리산국립공원 내 군자산 일원에서 수컷 산양 1마리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번에 발견된 수컷이 자연스럽게 교미를 통해 새끼를 나을 수 있도록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를 추가로 방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된 산양 가운데 임신이 가능한 암컷 두 마리가 포함돼 있다.
추가 방사되는 산양 3마리는 환경 적응을 위해 기온이 속리산과 비슷한 인근 월악산에서 포획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이번에 속리산에서 발견된 수컷 산양이 힘겨루기에서 밀려난 수컷이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무리에서 떨어져 속리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osenlife@osen.co.kr
[사진] 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