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진 공유사이트 플리커(Flickr)에 올라 있는 사진 중 약 3분의 1은 아이폰 등 애플의 제품이 점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플리커는 20일(현지시간) 2015년 한 해 동안 공유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DSLR 카메라를 포함한 기종과 브랜드 20개 중 애플 제품이 가장 높은 3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애플은 작년 3분기부터 성장을 거듭해 캐논을 뛰어넘었다.
한편 플리커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촬영된 사진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이후 애플의 점유율은 캐논을 제쳤고, 삼성의 점유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애플의 성장세는 지속되는 반면 삼성의 성장세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플리커에 따르면 애플은 상위 20개 기기 중 8개를 랭크시켰다. 특히 상위 1~6위를 모두 아이폰이 차지했다. 가장 높은 점유율은 아이폰 6였다 전체 5.0%를 점했다. 이어 아이폰 5S(4.9%), 아이폰 5(4.2%), 아이폰 4S(3.5%), 아이폰 4(2.5%), 아이폰 6 플러스(2.2%)의 순으로 이어졌다. 저가형 모델 아이폰 5C(1.8%)가 8위, 태블릿 아이패드가 15위(1.1%)였다.
더불어 2개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이용자 중 아이폰 5S와 아이폰 6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5.40%를 차지했다. 애플 제품과 애플 제품이 아닌 다른 브랜드의 결합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은 아이폰 5와 캐논 EOS 5D Mark Ⅱ 사용자였고 점유율은 1.60%였다.
애플 제품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는 7위였고 전통 카메라 브랜드인 캐논의 EOS 5D Mark Ⅱ(1.9%)가 올랐다. 캐논은 9위와 10위에 EOS REBEL T3i와 EOS 5D Mark Ⅲ, 12위에 EOS 7D, 16위와 17위에 EOS 60D, EOS REBEL 2i를 각각 올려 모두 6개 제품을 등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대를 올렸다. 갤럭시 S4와 갤럭시 S5, 갤럭시 S3가 각각 11, 13, 19위에 올랐다. 선두를 지켰던 전통 카메라 브랜드인 캐논은 점유율이 20%까지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니콘과 삼성은 15% 정도였고 소니와 후지필름은 각각 9%, 3% 정도를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플리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