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도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첫 소송 "대기오염 악화시켰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2.21 09: 38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으로, 중국에서도 첫 소송이 제기됐다.
21일(한국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중국 환경 단체가 폭스바겐 측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오토블로그는 중국 현지의 차이나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중국 환경 단체는 ‘중국 생물다양성 보호와 녹색 개발 재단(China Biodiversity Conservation and Green Development Foundation, CBGDF)’으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에 대해 소송 절차에 들어갔다.
CBGDF는 소송 제기 이유에 대해 “(폭스바겐은) 중국의 법을 피하면서도 높은 이익 추구를 위해 문제가 있는 차량을 생산, 대기 오염을 악화시키고, 대중의 건강과 정의를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CBGDF는 텐진의 경우를 사례로 제시했는데, 오토블로그는 이에 대해 “텐진은 지난 8월 위험물 물류창고에서 대규모 폭발 사소가 있었던 곳”이라고 지적했다. 항구 도시인 텐진은 중국 내 생산 물량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 자동차들이 한데 모이는 곳으로, 폭발 사고로 수백만 대의 차량이 전소되기도 했다.
중국의 한 NGO 단원은 “폭스바겐은 중국 환경 파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토블로그는 “2010년에만 중국의 스모그 유입으로 120만 명이 이른 죽음을 맞았다. 중국은 이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한 기관의 설문조사 결과를 덧붙였다. /f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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