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가장 가치 있는 FA로 천웨인 언급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2.21 10: 13

에이전트 보라스는 5년 1억 달러 염두
시장에 남은 FA 중 가장 효율적인 투수로 평가
천웨인(30)이 FA 시장에 남은 투수들 중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평가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1일(한국시간) 천웨인을 FA 시장에 남은 투수들 가운데 제일 가치 있는 선수로 언급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이미 5년 1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원한다는 것을 밝혔는데, 이에 근접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년 1억 달러라는 조건은 조던 짐머맨(디트로이트 타이거즈, 5년 1억 1000만 달러)과 제프 사마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년 9000만 달러) 사이다. 천웨인의 2015 시즌 평균자책점과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각각 3.34, 4.16으로 사마자(ERA 4.96, FIP 4.23)보다 뛰어나다.
나이 면에서도 천웨인이 이들보다 떨어질 것은 없다. 그는 사마자보다 6개월 어리다. 짐머맨보다는 일찍 태어났지만 1년 차이도 되지 않는다. FIP가 3.75인 짐머맨에 조금 뒤지기는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66인 그보다 천웨인이 낫다. 삼진/볼넷 비율이 조금 뒤질 뿐이다.
총액 8000만 달러 이상을 노리는 FA 마이크 리크와의 비교도 있었다. 최근 3년간 천웨인의 평균자책점은 3.61로 준수했는데, 리크(3.59)와 거의 비슷하다. FIP는 4.03으로 일치했다. 리크가 땅볼 유도를 많이 한 반면 천웨인은 뜬 타구가 많았다. 하지만 스캇 카즈미어를 제외하면 유일한 수준급 좌완이라는 점이 리크와의 가장 큰 차이이자 그의 장점이다.
세부 기록을 통해 본 장점도 많다. 150이닝 이상을 던진 89명의 투수 중 천웨인은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진 비율이 53.9%로 공동 5위다. 그리고 최근 3년간 약한 타구가 나온 비율도 평가 대상인 54명 중 16위였다. 로테이션을 지키는 능력도 좋아 2012년부터 총 117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이는 크리스 세일과 같고 조니 쿠에토나 코리 클루버보다 많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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