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22일 수술대 오른다… 팔꿈치 인대 수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2.21 13: 30

한현희, 22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손승락 이어 한현희 이탈, 불펜 개혁 필요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가 수술대에 오른다.

넥센은 21일 "한현희가 22일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꿈치 통증을 겪어온 한현희는 내년 시즌 등판 대신 재활을 택했다. 그는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화성에 합류해 재활군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한현희가 지난해부터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지인들을 중심으로 나왔지만 본인은 통증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며 등판해왔다. 그러나 한 번 깔끔히 수술을 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구단과 상의를 마쳤다.
그는 구단을 통해 "수술 없이 내년 시즌을 뛸 수도 있었지만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어 싶어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수술 후 재활에 최선을 다해 빨리 팀에 돌아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구단은 그의 내년 연봉을 2억3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인상하며 그의 복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현희는 올 시즌 선발로 변신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며 넥센에 2009년 이현승 이후 6년 만의 토종 10승을 안겨줬다. 그러나 순수 선발승 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내년 선발 10승을 다짐했던 한현희였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목표를 1년 미루게 됐다.
한편 손승락이 FA로 떠나고 한현희가 수술대에 오름에 따라 넥센 불펜에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순식간에 내년 필승조가 조상우 한 명 밖에 남지 않은 것. 클린업 트리오가 텅 빈 중심타선 뿐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새 얼굴들의 역할이 중요해진 넥센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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