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미소, "결정력과 수비 조직력 좋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21 18: 05

 "결정력과 수비 조직력 좋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울산 미포구장에서 광운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전날 숭실대와 평가전서 1-0으로 신승했던 대표팀은 이날 광운대를 9-1로 대파하며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문창진이 2골 1도움, 강상우(이상 포항)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은 "어제 울산에 온 뒤 첫 경기를 치러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힘들어 했고, 몸도 무거웠다. 오늘은 어제보다 전반적으로 잘 풀렸다. 골 결정력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울산에 입성해 수비 조직력을 가장 강조했던 신 감독은 "1골을 내준 건 수비 조직력이 좋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23인 완전체가 형성됐을 때 조금 더 구체적인 조직 훈련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신태용호는 오는 22일 오전 대구 팔공산에 등반해 올림픽 출전의 기운을 다지고, 23일 광운대, 24일 건국대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5일 최종훈련과 함께 해산한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강도 높은 전술과 체력 훈련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1월 13일 우즈베키스탄전에 바이오리듬을 맞추고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러한 여정도 이겨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팔공산이 주위에서 가장 높고, 기운도 가장 잘 받는다고 들었다"며 "감독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갓바위에 올라가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기운도 받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려고 했다"고 의도를 내비쳤다.
신 감독은 "숭실대전서는 4-3-3, 광운대전서는 4-4-2 다이아몬드를 가동했다. 23일엔 어떤 포메이션을 쓸지 고민해야 한다. 카타르서 사용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갖고 매 경기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26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선발해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나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후 내년 1월 8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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