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이 말하는 신태용호 GK 경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21 18: 26

"(구)성윤이나 (이)창근이 형이 경쟁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울산 미포구장에서 광운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전날 숭실대와 평가전서 1-0으로 신승했던 대표팀은 이날 광운대를 9-1로 대파하며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문창진이 2골 1도움, 강상우(이상 포항)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1쿼터 40분 동안 신태용호의 무실점을 이끈 수문장 김동준(성남)은 "허리 부상 때문에 한 달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20일 숭실대전을 뛰고 이날 광운대전이 두 번째 출전이라 긴장됐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카타르를 갈 수 있는 상황이라 분발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태용호엔 유례 없는 골키퍼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동준을 비롯해 이창근(성남),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 쟁쟁한 이들이 넘버원 수문장을 향해 몸을 던진다.
김동준은 "성윤이나 창근이 형이 경쟁자다. 창근이 형보다는 무게감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필드 플레이어를 해서 발 기술이 좋다. 캐칭 능력에 있어서는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전드 이운재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동준은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안정감이 제일 중요하다. 이운재 코치님도 강조하시는 부분이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님은 공격적이고 수비적인 면과 함께 현대 골키퍼에 맞는 모습을 강조하신다"고 설명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26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선발해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나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후 내년 1월 8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김동준은 "모든 선수들이 좋은 자원이다. 울산에서 훈련을 잘 마치고 카타르 도하까지 가서 본선 티켓을 따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3위 이상을 목표로 해서 모든 선수들이 안 다치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던졌다./dolyng@osen.co.kr
[사진] 김동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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