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어린 막내 황문기, "부담 덜었네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21 18: 39

"부담 덜었네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울산 미포구장에서 광운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전날 숭실대와 평가전서 1-0으로 신승했던 대표팀은 이날 광운대를 9-1로 대파하며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문창진이 2골 1도움, 강상우(이상 포항)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 무대에서 뛰고 있는 황문기(아카데미카)는 이날 1, 2쿼터 약 60분을 뛰며 1골을 기록, 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황문기는 경기 후 "어제는 몸이 다운됐고 한국에서 처음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도 됐다"면서 "오늘은 부담감이 덜했다"고 웃어보였다.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 등 선배들보다 3살이 어린 신태용호의 막내 황문기는 "처음에 대표팀에 뽑혔을 때는 나보다 형들이니 여유있게 하자는 생각을 갖고 한국에 왔다"면서 "대표팀에 뽑히면 경기를 더 뛸 수 있고 소속팀서도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선수라면 대표팀에 욕심이 있기 때문에 이번 발탁은 나에겐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황문기는 "고등학교 때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는데 유럽에 가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경했다. 나에게 잘 맞아 바꾸길 잘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태용호는 오는 26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선발해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나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후 내년 1월 8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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