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가 4연승으로 2위로 점프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12승6패)은 승점 36으로 단독 2위로 재도약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17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로즈도 13득점, 김형우가 8득점, 정지석이 7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오늘 편한 경기는 아니었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그 부분은 편했지만 저희가 다른 부분에서 안된 것도 있고 잘된 것도 있었다. (김)형우가 가운데에서 블로킹을 잘해줬고 서브도 어느 정도 잘 들어가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쉽게 풀었다"고 말했다.
전반기를 마친 김 감독은 "전반기 잘된 부분은 김학민이 3라운드까지 한 경기도 빠짐 없이 꾸준했다는 것이다. 제일 우려했던 것이 한선수 세터가 초반에 조금 흔들릴 줄 알았는데 초반에 잘하다가 중반에 삐끗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중반부터 수비 경쟁에 치열할텐데 그 부분을 맞춰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모로즈가 들어가서 팀워크에 보탬이 되고 있다. 조금 더 손발만 맞추면 좋은 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항상 라운드 별로 5승1패를 목표로 삼았는데 4승2패를 계속 했다. 하지만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나서 4승2패를 했기 때문에 5승1패라고 생각하고 있다. 후반기에도 라운드 목표는 5승1패"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학민과 한선수의 호흡이 잘 맞다. 그리고 정지석의 리시브 정확도가 가장 변했다. 리시브를 잘해주기 때문에 김학민이 또 잘할 수 있었다. 선수 구성은 많이 변하지 않았지만 그 부분이 가장 크다"고 선수들 별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벤치 멤버도 탄탄한 팀. 김 감독은 "곽승석, 신영수는 우리 팀의 주전 멤버에서 빠지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야기를 많이 해봤는데 본인들이 기회가 될 때 제 역할을 하면 괜찮다고 하더라.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크게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