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문화유산들과 인물들을 대형 눈과 얼음 구조물로 만나는 '중국 하얼빈 빙등제'가 올 겨울 국내에선 처음으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에서 열린다.
오는 30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막하는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하나인 눈과 얼음의 겨울 축제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가 21일부터 공식 입장권 판매를 시작했다. ㈜트루이스트와 하얼빈시가 주최하며, 관람기간은 12월 30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다.
매년 중국 하얼빈 시에서 개최되어 500만 명의 세계인을 열광시키는 '하얼빈 빙등제'는 눈과 얼음을 이용하여 역사적 건축물이나 신화, 인물 등을 조각해 LED 빛으로 장식해 연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다.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에는 하얼빈 시가 인증한 중국 아티스트 300여 명이 직접 눈과 얼음 조각 제작에 참여해 수원화성, 천안문, 콜로세움, 타지마할 등 50여 개의 세계 유명 문화 유산과 구조물을 선보이고, 설상에서의 각종 퍼포먼스와 공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아시아의 주요 건축물과 인물을 소재로 한 '아시안 헤리티지 월드(Asian Heritage World)와 유럽과 미주 대륙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유러피언&아메리카 헤리티지 월드(European & America Heritage World) 그리고 펀&조이 월드 등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개썰매, 아이스 카빙 등 눈과 얼음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가 준비된다. 관람료는 2만 5000원(대인 기준)이며 관람시간은 평일, 주말, 공휴일 구별 없이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다. /letmeout@osen.co.kr
[사진] 평창 알펜시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