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LAD-MIA, 페르난데스 트레이드 논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2.22 05: 00

그레인키 놓친 다저스, 선발 보강은 필수
그러나 영입 위해서는 유망주 출혈 불가피
 LA 다저스가 호세 페르난데스(23, 마이애미 말린스)를 데려와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을까.

미국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와 마이애미가 페르난데스 트레이드 논의를 남겨 두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가 포함된 트레이드가 일어난다면 다저스 역시 특급 유망주 유출을 피할 수 없다.
이는 이미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이 밝힌 내용과도 유사하다. 로젠탈은 최근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프랭키 몬타스, 외야수 트레이시 톰슨, 내야수 마이카 존슨을 영입한 다저스가 페르난데스를 얻기 위한 거래를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이지는 않다. 모로시는 "거래에 근접하지는 않았다"고 못을 박았다. 실제로 다저스가 페르난데스를 갖기 위해서는 마이애미가 원하는 유망주를 내줘야만 하는데, 그것이 코리 시거 혹은 다른 핵심 유망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페르난데스는 최근 2년간 단 19경기 등판에 그쳤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 오르기만 하면 위력적이었다. 그는 통산 47경기에서 22승 9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고, 201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우선은 다저스 프런트가 어떤 판단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 잭 그레인키를 놓친 뒤 눈에 띄는 선발진 보강은 아직 없었다. 류현진의 재기 역시 아직 100%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우승을 위해 마운드를 강화해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그레인키가 빠진 것을 꼭 페르난데스로 메울 필요는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결국은 다저스가 보이는 적극성의 정도가 페르난데스 트레이드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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