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원, 주니어 오렌지 보울 결승 진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22 08: 20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책임질 주니어 샛별 전제원(용상초)이 제54회 주니어 오렌지 보울 남자 12세부 결승에 진출했다.
국내 12세부 절대강자인 전제원은 전제원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서 열린 대회 준결승서 포르투갈의 에두아르도 모라이스를 세트스코어 2-0(6-2, 7-6[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전제원은 2세트서 상대의 파상 공격을 안정된 디펜스와 강한 스트로크로 맞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뒷심을 발휘해 매치타이브레이크서 7-3으로 승리했다.

전제원은 이번 대회 시드 1번을 받은 중국의 왕 샤오페이와 정상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전제원은 “결승에 진출해 정말 기쁘다, 상대의 거친 공격에 2세트서 잠시 흔들렸지만 내 플레이를 자신 있게 펼쳐 이길 수 있었다”면서 “꼭 우승해서 故 이종익 회장님 영전에 우승트로피를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제원은 지난해 회장배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펼쳐진 12세부 경기서 75연승을 거두며 12회 연속 단식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기대를 모았던 한선용(효명중)은 영국의 안톤 마츠스비치를 맞아 선전했으나 아쉽게 0-2(5-7, 5-7)로 패해 14세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대회는 미국 테니스의 전설인 크리스 에버트와 지미 코너스를 비롯해 모니카 셀레스, 안드레 아가시, 슈테피 그라프, 로저 페더러, 델 포트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두 거쳐 간 스타 등용문이자 주니어 최고 권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