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5)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은 이듬해 1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전을 향한다.
신태용 감독의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신태용호는 제주 서귀포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지난 17일부터 울산에서 2차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신 감독은 오는 23일과 24일 광운대, 건국대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 뒤 25일 최종훈련을 마치고 다음날 운명의 23명의 주인공을 뽑는다.

신태용호의 첫 번째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이듬해 1월 8일 카타르 도하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한다.
이 대회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대표팀은 우즈벡, 이라크, 예멘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우즈벡, 예멘(16일), 이라크(2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을 이뤄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다.
신태용호는 1차전 상대인 우즈벡전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 감독은 조 편성 이후 우즈벡을 복병으로 꼽으며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팀은 서귀포와 울산을 거치며 점차 본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아직 100%가 아니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우즈벡전에 최고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강도 높은 전술과 체력 훈련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우즈벡전에 바이오리듬을 맞추고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러한 여정도 이겨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감독의 마음은 벌써 카타르로 향해 있다. 지난 21일 선수들이 물을 뿌려놓은 그라운드서 자주 미끄러지자 '넘어지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라는 게 이유였다.
신 감독은 "이곳에서 20일부터 경기를 했다. 구장 환경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면서 "그라운드가 미끄러우면 어떻게 해야 미끄러지지 않을지, 어떤 패스를 해야 할지,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