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여전히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였던 고(故) 스티브 잡스의 회사라고 말했다.
팀 쿡은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의 DNA가 많은 부분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애플은 여전히 스티브 잡스의 회사"라면서 "이 회사의 탄생도 스티브 잡스의 방식대로였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 사고대로 가고 있다. 이 회사는 항상 스티브 잡스의 DNA와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60분'을 통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동그란 반지 모양의 사옥 '애플 캠퍼스 2'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건설 중인 이 사옥은 공사 기획 단계부터 화제가 됐으며 실제 우주선 모양 때문에 '우주선(Spaceship)'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우주선'은 잡스가 애플의 CEO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발표했다. 이 사옥은 잡스가 공개한 후 4개월만에 세상을 떠나 '잡스의 마지막 작품'으로도 불린다.
애플에 따르면 50억 달러(약 5조 88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애플 사옥은 26만㎡ 규모로 지어지며 내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건물 외벽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3000개의 통유리로 빙 둘러싸게 된다.
이 캠퍼스는 1만 3000명이 일하게 되며 300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카페도 만들어진다. 이밖에도 연구단지, 피트니스 센터 등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팀 쿡은 "이 곳은 세대의 혁신을 이끌 중심이 될 것이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CBS 방송 캡처.